핵융합연, ITER 국제기구와 TBM 약정 체결

2014-05-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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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 단장(앞줄에서 오른쪽)과 모토지마 ITER 국제기구 사무총장(앞줄 왼쪽)이 23일 약정을 체결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가핵융합연구소은 ITER한국사업단이 지난 23일 핵융합 상용화 핵심기술 중 하나인 증식블랑켓 기술 확보를 위해 ITER국제기구와 ITER 증식블랑켓시험모듈(TBM)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핵융합실험로로 TBM은 핵융합 반응을 통해 발생한 에너지로 핵융합연료인 삼중수소를 증식하고 전기 생산을 위해 발생열을 회수하는 증식블랑켓의 개념을 ITER에서 검증하고자 개발하는 모듈이다.

이는 핵융합 발전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ITER 회원국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TBM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약정을 기반으로 한국형 TBM 시스템을 설계, 제작해 2021년까지 ITER국제기구에 공급하게 된다.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 단장은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ITER 운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TBM 시험에 우리나라의 주도적 참여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핵융합로 개발 선도국 진입과 함께 향후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술적 발판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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