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최문기 장관 주재로 제8회 국가 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 및 2014년도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시행계획 등을 확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미래부는 핵융합 및 가속기 연구개발에 참여 중인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해 핵심 장비 국산화 등 국내 기업의 기술력 강화는 물론 해외 관련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ACE 전략)을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핵융합‧가속기 분야 진입 유도, 기업의 자생·발전을 위한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 활성화, 해외 시장 및 타 산업 분야로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활성화 전략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핵융합연구소(KSTAR),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 포항가속기연구소(방사광가속기), 한국원자력연구원(양성자가속기), 한국원자력의학원(중입자가속기) 등 핵융합‧가속기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체들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출연연의 중소기업 전담 부서를 활용한 통합지원센터 및 인터넷 종합 포털(ACE 포털)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2014년도 핵융합에너지 개발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에 864억원, KSTAR연구에 344억원, 핵융합 기초 연구 및 인력양성 57억원, 핵융합연구소 기관 수행사업 184억원 등 4개 사업에 144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EU 등 7개국이 참여하는 ITER 사업을 통해서는 담당하는 주요 장치의 개발과 제작을 지속 추진하고 향후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해 나갈 계획으로 핵융합연구소가 운영 중인 KSTAR의 지속적인 장치성능 고도화를 통해 장시간 플라즈마 제어 및 연구,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대비한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핵융합‧가속기 분야는 1988년 포항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시작으로 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건설 및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을 통해 2012년 기준 4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로 성장했다.
세계적으로 핵융합 장치시장은 연간 1조~2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고 산업·의료용 가속기 시장도 연간 5조4000억원 규모로 연간 10% 성장률을 보이는 등 주요 첨단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부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ITER 사업에 참여 중인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체가 2013년까지 2700억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며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