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원인은 방화로 드러나. 경찰은 28일 장성 요양병원 화재 방화 용의자로 이 병원에 입원한 치매환자 김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혀. 장성 요양병원 화재 방화 용의자 김씨가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폐쇄회로에 포착돼 경찰이 조사 중. 한편,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고에, 오전 7시쯤 장성 요양병원 관계자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죄송하다. 사죄한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혀.
장성 요양병원 화재 원인이 방화로 밝혀졌습니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병원 CCTV를 통해 치매환자 81세 김모 씨가 방화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소방당국과 병원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0시27분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요양병원 별관 3층 남쪽 끝방에서 불이 나 양아무개(92)씨 등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김아무개(52)씨 등 2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이곳 장성 요양병원에는 화재 사고 당시 본관을 포함해 32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불이 난 별관에는 3층에 34명, 2층에 44명 등 70~90대 노인 78명이 있었습니다.
특히 별관 병동 10개 병실에는 움직이기 힘든 중증 치매 환자 등이 입원 중이었고, 환자 대부분은 치매, 중풍등 중증 노인성질환자로 일부는 병상에 손이 묶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0시31분에 현장에 도착해 0시33분 초기 진화를 끝냈습니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 소식에 누리꾼은 "장성 요양병원 화재, 비극이네요", "장성 요양병원 화재, 마음이 착잡하네요", "장성 요양병원 화재, 정말 참혹한 일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내용 ▶
전남 장성요양병원 화재로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28일 오전 0시27분께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요양병원에 불이 나 소방당국은 4분 만에 출동해 불이난 병원 별관 2층 건물에서 진화를 벌였지만 2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중증 치매 환자와 중풍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컸다"며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발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 28명은 광주와 전남 총 1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사망자 2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부상자 7명중 6명은 중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의 불이 별관 2층 빈 병실에서 발생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