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JB금융에 자본확충 등 경영관리 주문

2014-05-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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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당국이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에 자본 확충 등 경영관리를 주문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김 행장을 불러 전북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악화된 점을 지적했다. 전북은행은 최근 JB다이렉트 등 은행상품을 과도하게 팔면서 자산이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나빠졌다.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 평균 14.14%다. 모든 은행의 BIS 비율은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를 넘었으나 수출입은행(10.99%)과 기업은행(11.91%), 전북은행(12.21%)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북은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4%나 급감했다.

여기에 광주은행 합병으로 리스크 요인이 많이 생겼다며 방치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JB금융은 지난해 12월 31일에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JB금융이 써낸 인수 가격은 5000여억원으로 인수 비용 마련도 관심사다.

다른 지방은행도 건전성이 안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대구은행에 대해선 지난 26일부터 종합 검사를 나서 정밀하게 경영 실태 진단에 나선 상황이다. 제주은행도 다음달 금감원의 점검을 받게 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방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제주은행(2.14%), 광주은행(1.95%), 경남은행(1.77%), 전북은행(1.67%), 대구은행(1.21%), 부산은행(1.16%)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 올해 1분기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곳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뿐이었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난달 상시점검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과 대구은행의 수신 부문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불시 검사에 나선 결과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환은행과 대구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수신고를 올리려고 부당한 영업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금감원 검사에서는 특이 사항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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