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th 백상예술대상] '마녀사냥' 신동엽, 남자예능상 수상 "초6도 볼 수 있어야"

2014-05-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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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방송인 신동엽이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27일 오후 7시부터 JTBC와 QTV에서 생중계된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의 TV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에 김구라('라디오 스타'), 김성주('아빠! 어디가?'), 신동엽('마녀사냥'), 유희열('SNL코리아'), 전현무('히든싱어2')가 노미네이트됐다.

이날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신동엽은 "어우. 세상에. 생방송 MC를 볼 때는 떨리지 않는데 예기치 않은 상을 받으니 떨린다. 뒤에서 그런 게 있다. 시상식 MC를 많이 보다보면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그런데 카메라가 사람 앞에 선다. 저희는 미리 알고 있고 사람들도 얼추 알게 된다. 저는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카메라가 저를 비추고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받게 됐다. 감사하다. 제가 20년 전 제 3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20년 만에 받으니 정말 행복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는데, 돈도 벌고 상도 받으니 세상이 불공평한 것 같다. '마녀사냥'으로 상을 받았는데 19세 이하는 시청을 못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세상이 좀 더 너그러워지고 받아들이는 세상으로 바뀌어 초등학교 6학년 2학기부터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백상예술대상의 50번째 잔치는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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