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현 “억대 사기? 죽은 친구와 함께 보증 서준 것”(인터뷰)

2014-05-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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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탤런트 김동현(61·본명 김호성)이 억대 사기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김동현은 27일 오전 아주경제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내용 중 전달이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게 아니라 친구가 돈을 빌릴 때 보증을 서주고 이름을 올렸던 것”이라면서 “1억원을 빌린 친구가 암으로 사망하면서 빚이 저에게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돈을 빌려준 고소인과도 잘 알고 지낸던 지인이다. 나중에 정리해 주겠다고 했는데 고소를 했더라”며 “죽은 친구와 셋이 가까웠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친구와 함께 보증을 선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갚아 줄 것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팀(팀장 송승섭 서울고검 검사)에 따르면 김동현은 지난 2009년 6월 고소인에게 “1억 2000만원을 빌려 주면 2개월 안에 신도림동 주상복합 건설사업의 PF 대출금을 받아 갚겠다”며 1억원을 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김동현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건설사의 분양실적이 저조해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또 김동현이 2011년 2월 돈을 갚지 않은 상황에서 1000만원을 더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수 혜은이 남편인 김동현은 지난 1978년 영화 ‘마지막 겨울’로 데뷔, 드라마 ‘광개토태왕’ ‘친구, 우리들의 전설’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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