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 세계총회’ 국내 첫 개최…1,000여 명 모여 대성황

2014-05-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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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ACI 세계총회는 세계 공항업계의 유일한 국제기구인 ACI의 연례 국제회의로, 공항업계 최대 규모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공항과 국제기구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항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논의하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한다.

올해는 특히 ACI 아태총회와 동시에 개최돼, 전 세계 73개국에서 공항 분야를 대표하는 1천여 명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27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축사에 나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인류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공항 산업의 미래 비전이 도출되고, 공항은 물론 정부와 국제기구가 함께 과제와 대안을 발굴해내는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CI와 함께 항공분야의 3대 국제기구에 속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올루무이와 버나드 알리우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ICAO는 오는 2030년까지 두 배로 성장하는 항공네트워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공항당국을 비롯한 모든 항공공동체 역시 이러한 성장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ASQ 시상식이 열린 갈라 디너는 ACI 세계총회의 하이라이트로, 한국의 전통과 첨단 유행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대북공연에 이어 태권도 시범과 전자현악, 전통무용 등 화려한 전통공연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리틀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여객과 항공공동체를 위한 공항’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컨퍼런스는 27일 시작돼 28일까지 이어진다. 공항과 항공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역시 27일 막을 올렸다. 63개 업체가 참여해 공항과 항공업계의 최신 기술과 장비, 상품, 서비스를 선보인다.

앞서 공식일정 첫날인 26일에는 웰컴 리셉션을 비롯해 공항업계의 리더십과 인적자원 활용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인재포럼, 공항 안전 증진을 모색하는 안전 심포지엄, 공항산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월드 비즈니스 파트너 회의가 열렸다.

오른쪽부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버나드 알리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 의장, 최홍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번 총회는 28일 오후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2015년 ACI 세계총회는 파나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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