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대희는 법피아 상징, 총리로 앉힐 수 없다”

2014-05-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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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7일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 ‘법피아의 상징’, ‘전관예우로 횡재한 사람’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면서 전관예우 등 관피아의 상징인 법피아 총리를 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안대희 총리’ 임명동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새 국무총리는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비정상적 관행과 민관 유착 등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해야 한다”며 “가장 부적합한 인사가 바로 안 후보자란 사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언급하며 “제주로 가는 비행기 값이 부담돼 밤새 배타고 가다가 참변을 당했다”며 “다섯 달 동안 16억원, 전관예우로 매일 1000만원을 번 사람을 총리로 내세운 것은 국민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전관예우라 해도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돈을 번 예는 없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적폐요, 암덩어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관예우로 횡재한 사람이 어떻게 관료 카르텔을 척결하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박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 만들려면 무엇보다 대통령의 고집스러운 불통 인사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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