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새 정부 대표들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페트로 포로셴코 후보가 러시아와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한 발언을 듣고 있다”며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강조했다시피 포로셴코를 포함해 키예프 대표들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대화에 유럽연합(EU)이나 미국과 같은 중재자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포로셴코 후보가 ‘취임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을 제일 먼저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우리는 키예프 권력과 모든 지역 사이의 실질적 대화를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바로 여기에 깊은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페트로 포로셴코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첫 방문지는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리의 이웃이고 현재 러시아 연방과의 관계는 최근 200년 역사에서 제일 중요한 상황이다. 취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