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방암학회는 국내 유방암 생존 환자 109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스트레스 점수가 10점 만점에 4.04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중증 스트레스로 분류되는 4점 이상이 전체의 50.7%를 차지했으며, 12.7%는 심각한 수준인 8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 환자는 스트레스 지수가 6점으로 40~50대 환자(3.87점)보다 1.5배 가량 높았다.
삶의 질 평가에서는 주변인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사회·가족적 상태가 10점 만점에 5.88점으로 가장 낮았다.
신체적 상태는 7.53점이었으며, 정서적 상태와 기능적 상태는 각각 6.93점, 6.27점을 기록했다.
사회 활동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 직업이 있는 유방암 생존자의 삶의 질(6.8점)은 없는 상태(6.2점)일 때보다 높았다.
신혁재 명지병원 교수는 “유방암은 여성성 상실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다”며 “치료와 재발 예방과 함께 사회적·심리적 문제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