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중랑구 우림시장을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어 우림시장 길 건너편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정 후보는 “중랑의 형님들 누님들 반갑다”며 “목욕탕에서 앉아 머리 드라이하고 왔는데 어떤가요”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시민들은 “멋있다, 생각보다 젊어 보인다”고 호응했다.
이날 유세에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승부를 벌였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참석했는데 정 후보는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총리이신 김황식 총리 와주셔서 좋은 말씀해주시니 너무나 고맙다. 너무나 든든하다”며 “새누리당의 큰 형님으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훈 최고위원은 대단하시다”며 유세 지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박 후보의 시정을 “잃어버린 3년”이라고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박 (전) 시장의 제일 큰 문제는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게 문제”라며 “잘못을 지적해줘도 듣지를 않고 자꾸 억지만 부린다”고 공격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되도록 일을 안 하려 하는 사람이고 저 정몽준은 가능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