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권역별로는 평창올림픽 수혜지역인 강원권, 해양관광사업의 중심지 호남권, 개발호재가 풍부한 제주시 등이 있다"며 "강원권의 원주·강릉·삼척 등이 주요 도시의 교통망 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대표적인 지역이다. 과거 두 번의 동계올림픽 유치전 때 개발 호재를 염두해 매입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최근 많이 나오는 편이다. 박 대표는 "동계올림픽 유치로 제2영동고속도로건설과 복선전철 공사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해 크게 발전할 기회를 맞고 있다" 며 "하지만 관광지 개발의 특성상 올림픽 특수가 사라진 다음 토지 가격 하락 등의 변수에 대응해야한다는 점,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등의 문제는 투자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교통망이 우수한 원주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복선전철 및 산업단지 개발 영향을 받고 있고, 강릉은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국내외 관련업계 관광개발과 산업단지개발이 활발하며 빙상 종목과 미디어촌, 선수촌 건립 예정지로 각종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투자 타이밍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철과 고속도로 등 개발·계획 발표 후 나들목과 역세권 예정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값이 한 차례 뛰었다가 착공시에 가시화되면 한 차례 더 오르고, 개통시점에서 마지막으로 오른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개발지역에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어도 정책당국의 실행 의지 여부와 실행 기간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과 운영 능력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막대한 운영적자로 영암F1, 대전엑스포, 여수해양박람회 등 운영을 포기한 곳과 방치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