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점에서 20만원에 산 그림에 138억 가치 인정?

2014-05-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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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6년 전 스페인의 작은 골동품점에서 구입한 20만원 상당의 그림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가 10대 때 그린 첫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이 작품의 주인인 라모는 지난 1988년 스페인 북동부 히로나 시에 있는 한 골동품점에서 우연히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유화를 보고 이 작품이 달리의 초기작일 것으로 직감했다고 전했다. 

당시 골동품점 주인에게 이 같은 생각을 말했지만, 골동품점 주인은 이 그림은 달리가 태어나기 8년 전인 ‘1896’이라는 년도가 쓰여 있다는 점을 들어 "아닐 것"고 일축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은 라모는 이 유화 작품을 지금으로 150유로(약 20만원)로 구입했다. 

이번에 진품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작품의 가치가 달리 작품 중 역대 최고가인 138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더 텔레그라프 홈페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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