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기통로 청소로봇 최종품]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앞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환기통로 내부를 로봇이 청소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밀폐된 환기통로 내부를 청소하는 로봇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로봇에는 바닥 청소용 전면 솔, 천정·좌우면을 청소할 수 있는 로봇 팔을 장착해 환기통로의 내부 4면을 동시에 청소할 수 있다.
아울러 로봇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환기통로 내부의 오염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EI 사업실장은 “현재 로봇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서의 적용시험을 성공했다”며 “여러 모양의 솔을 활용해 다양한 환기통로 설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하상가와 같은 공간에서는 공기순환을 위한 환기통로 내부에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축적되면 이를 통해 오염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로봇은 내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상 미세먼지 환경기준이 초미세먼지(PM2.5)로 강화되면서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구 규제 강화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