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가 변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SLR은 무겁고 비싸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작고 가벼우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 등장하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기기로 거듭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접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보다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졌다.
DSLR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몸집을 가볍게 줄이고 와이파이·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의 공유 기능을 갖추며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캐논이 선보인 DSLR 카메라 EOS 100D의 출시로부터 시작됐다.
EOS 100D는 무겁다는 인식을 바꾸며 미러리스, 콤팩트 카메라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말에 선보인 EOS 100D 화이트의 경우 여성 소비자들에게 DSLR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캐논이 EOS 100D에 이어 올해 출시한 제품이 입문자용 DSLR ‘EOS Hi’다.
지난달부터 판매 중인 이 제품은 휴대성과 고화질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EOS Hi는 DSLR 로 이례적으로 EF-S 18-55mm f/3.5~5.6 IS II 렌즈 포함 62만7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캐논은 EOS Hi를 ‘내 생애 첫 DSLR 카메라’를 콘셉트로 대학교를 입학하거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 초반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EOS Hi는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입문자들에게 DSLR 카메라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의 탑재를 통해 ‘DSLR 카메라는 어렵다’는 인식을 깨는데 앞장섰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손숙희 부장은 “지난해 선보인 EOS 100D에 이어 EOS Hi가 소비자들이 DSLR 카메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버림으로써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일상의 기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캐논은 DSLR 카메라의 지속적인 변신을 통해 DSLR 카메라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