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폴란드 공장 준공으로 유럽시장 공략 본격화

사진은 만도 폴란드 공장의 작업자 모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유럽내 생산기지 건설을 본격화하고 독일을 전자센서 R&D 센터로 적극 육성한다.

만도는 22일(현지시간) 미국-중국에 이어 유럽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생산기지로 폴란드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폴란드 바우브지흐에서 거행된 준공식에는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과 신사현 만도 부회장, 보그단 즈드로예브스키 폴란드 문화부장관, 스와보미르 마이만 폴란드 투자청장, 로만 쉬웨메이 바우브지흐 시장과 현대·기아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만도 MCP 공장은 13만2000㎡ 부지에 3만2000㎡ 건물로 연간 65만대 규모의 현가장치와 76만대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만도는 지난 2011년 5월 MCP 법인을 설립, 2012년 9월 현가장치 공장을 완공해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현가제품을 공급해왔다. 또한 이번 공장 증설에 따라 Fiat에 올해 8월 캘리퍼 브레이크, 내년 9월 조향장치, VW에는 내년 5월 캘리퍼 브레이크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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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는 연내 MCP 공장의 캘리퍼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총 120만대 규모로 끌어올리고 제동·현가제품 뿐만 아니라 조향제품과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생산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만도 폴란드 공장 전경사진

만도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최초의 공장을 폴란드에 준공함으로써 북미-남미-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으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하여 피아트, 폭스바겐, 르노닛산,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 및 고객 대응이 가능해졌다.

신사현 부회장은 "폴란드 공장 준공을 계기로 만도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제고됐다”며 “글로벌 만도의 품질체제를 확립해 앞으로 폴란드 공장을 글로벌 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MCP 공장 준공식에 앞서 20일(현지시간) 독일 암첼시에서 전자센서 R&D 센터인 HDLE(Halla DAS Lab Europe)의 개소식을 가졌다.

앞서 만도는 지난해 11월 DAS(운전자 보조 시스템)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의 디에스피 보이펜사를 인수했으며 회사명을 HDLE로 변경했다. 만도는 HDLE가 DAS용 센서 개발에 필수적인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DAS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