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을 금융위기에서 건져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를 8년간 이끈 후 올해 초 퇴임한 버냉키의 수입은 얼마일까?
21(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버냉키가 연준 의장이었을 때 받았던 연봉은 20만 달러(2억 520만원)다. 버냉키 전 의장은 퇴임 후 해외 각국에 강연 및 행사에 참석했다. 세계경제 대통령이라 불렸던 버냉키에게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특정 금융·투자 회사에 고문 자격으로 고용되지 않은 상태다.
버냉키가 올해 강연 드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수백만달러 이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버냉키의 강연 참석료는 미국 국내에서 20만 달러 수준이며 미국 외 아시아 등지에서 40만 달러(4억 104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가 주도한 양적완화 정책, 금리 인상 시기 등 시장 관심이 몰린 이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퇴임 직후 소규모 레스토랑인 '르 베르나르댕'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막대한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업계는 버냉키 몸값을 우려해 채용 계획을 포기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