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무료급식소 운영 10년… 116만명 이용 ‘행복쉼터’ 기여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이 운영 10년 만에 이용자 116만 명을 돌파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밥집이 되어온 나눔의 집은 국내 최초로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다. 평소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운 포항·광양지역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04년 5월 송도동에, 2013년 12월 해도동에 나눔의 집을 연 후 누적이용객 54만여 명을 돌파했다. 이곳에서는 제철소 직원 부인과 주민부녀회로 구성된 600여 명이 매일 자원봉사에 참여,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나눠주고 있다.

광양제철소가 운영하는 나눔의 집은 2004년 5월 광영동과 태인동에 문을 연 후 지금까지 누적이용객 62만여 명을 넘었다.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식사는 광양제철소 직원식당을 운영하는 포스웰이 준비하고, 배식과 설거지는 광양제철소 직원 부인들과 광영동·태인동 부녀회원 등 350여 명이 도맡고 있다.

관련기사

• 핵심 빠진 포스코의 '신경영' 발표…시장 혼란 우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 구취측정 서비스 실시

나눔의 집 이용자가 116만 명을 넘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10년간 꾸준히 이어온 포스코패밀리 임직원과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나눔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씨앗이 됐으면 한다. 매일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나눔의 집 관계자는 “나눔의 집이 무료로 식사만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안락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