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말레이 '우호사절' 판다 도착...귀빈급 대우

2014-05-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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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수교 4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에 10년간 임대한 '푸와'(福娃)와 '펑이'(鳳儀) 등 판다 두 마리가 21일(현지시간)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았다. [쿠알라룸푸르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10년간 말레이시아에 임대한 판다 두 마리가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귀빈급 대우를 받았다.  

중국 국제라디오방송의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궈지짜이센(國際在線)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이 말레이시아에 보낸 '푸와'(福娃)와 '펑이'(鳳儀) 등 판다 두 마리가 이날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환영식에 참석한 G. 팔라니벨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장관은 "중국을 상징하는 이처럼 소중한 동물이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지속적인 협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판다 임대계획은 양국이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이 계획은 올해 4월로 한 차례 연기됐으나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 실종사고가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한 차례 더 연기했다. 이번 판다 외교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이후 갈등을 겪었던 양국 관계의 진정한 회복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000만 위안 이상의 임대비용을 투자했으며 쿠알라룸푸르 근교의 국가동물원에 고급 시설을 갖춘 기지도 마련했다. 

중국은 자국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에 친선외교 및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증정하며 '판다 외교'를 벌여왔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판다 외교를 통해 현재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13개국 18개 지역에 판다 47마리를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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