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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유통서비스팀이 발간한 쇼퍼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내에 편의점·SSM 등 근거리 쇼핑 채널의 방문률이 각각 65%, 51%로 전년 대비 5%포인트, 8%포인트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 방문률은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지며 88%를 기록했다.
또 주로 이용하는 쇼핑 채널을 묻는 질문에 대형마트라고 응답한 사람이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감소한 64%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기업형 슈퍼마켓(11%), 개인형 중대형 슈퍼마켓(8%), 편의점(3%) 등은 전년 대비 1~2%포인트씩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종근 닐슨코리아 유통서비스팀 국장은 "대형마트 영업규제, 1~2인 소형 가구의 증가, 편의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확산 등으로 근거리 채널이 새롭게 각광 받는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정기적인 장보기를 통해 대량 구매 비율이 전년 대비 2%포인트 줄어든 32%로 나타났다. 식사 준비를 위한 식료품 구입 비율도 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생필품을 구매한 비율은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1%를 기록, 식료품보다는 생필품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생필품보다는 식료품 소비를 줄이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식료품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냉장·냉장식품이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식료품 판매액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1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냉장·냉동 간편식 매출은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이외에 한국 소비자들은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채널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각 매장을 비교하기보다 습관적으로 자주 찾는 곳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