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음식·도소매업까지 확대

2014-05-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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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정부가 세월호 참사로 위축된 내수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 공급대상을 음식·도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변경해 공연예술계에 지원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1일 국회에서 '민생경제 활성화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회'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우선 당정은 기존 여행·운송·숙박업종에 한정된 소상공인 특별자금 공급대상을 음식업과 도소매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원과 기금여유자금 활용해 공연예술계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산시와 진도군 소재 요식업체에 대해선 신·기보 특례보증을 제공하고,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저리 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안산시 소재 소상공인에 대해선 지역 신보를 통해 300억원의 특례보증을 추가 편성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월호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여행·숙박업계의 어려움이 확산하면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의 불씨가 약회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회복 모멘텀을 강화하도록 상반기 재정집행 기준을 7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정책금융도 작년보다 7조4000억원 확대, 146조6000억원이 공급될 계획"이라며 "여행, 운송, 숙박업계에 대해 세금 납부기간을 연장하고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 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덕중 국세청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나승필 교육부 차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측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나성린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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