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역 핵심상권에 위치한 4개점(부산본점/광복점/ 동래점/센텀시티점) 가운데 ‘부산항대교’ 개통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점포로 부산 원도심 (중구)에 위치한 ‘롯데 광복점’으로 예상하고 관련 마케팅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예상은 ‘광안대교’가 해운대구와 남, 수영구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등장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듯이 ‘부산항대교’ 개통은 영도구와 중, 서구 등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항대교’를 이용할 경우, 해운대에서 영도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어 기존 도심 통과로 평균 1시간가량 소요됐던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뿐 아니라, 영도구와 중, 서구 보다 해운대구와 남, 수영구 인구가 3배 이상 많은 점도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객유입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롯데 광복점에서는 ‘부산항대교’ 개통에 따른 동부산(해운대구, 남구, 수영구) 지역 쇼핑객은 그 동안 광복점을 이용한 지역 쇼핑객 증가추세를 감안해 개통후 30% 이상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자체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13년) 롯데 광복점을 이용한 고객은 3년전인 2010년과 비교해 16% 상승한 반면, 교통이 불편한 동부산 지역 3곳(해운대구, 남구, 수영구)의 쇼핑객은 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점 후(‘09년 12월~) 광복점을 이용한 부산고객(70만여명) 가운데 매년 광복점을 찾는 고객은 36만여명으로 평균 52% 수준이지만, 동부산 지역(3곳)은 이보다 낮은 39% (전체이용객: 14만여명, 년평균 이용객: 5만 5천여명)라는 점도 ‘부산항대교’ 개통후 이 지역 고객 증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단순히 ‘부산항대교’ 개통후 현재 부산고객 이용률인 52%까지 고객이 늘어날 경우, 동부산 지역(3곳)은 최소 30% 이상(1만 7천여명) 고객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복점은 세계 최대 실내분수인 ‘아쿠아틱쇼’를 비롯해 수준높은 문화공연 을 선보이는 ‘문화홀’, 천혜의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 ‘옥상공원과 전망대’, 아이들이 좋아 하는 ‘미니 동물원’ 등 영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특화건물인 아쿠아몰(Aqua Mall)을 갖추고 있어 동부산 지역 20~30대 젊은 고객층 유입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롯데 광복점에서는 동부산 고객중심으로 백화점 DM(Direct Mail) 수량을 확대하고, 가족과 함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문화공연을 대폭 늘리는 한편, 쇼핑편의를 위해 일정시간의 무료주차권 및 감사품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유치에 전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롯데 광복점에서는 ‘부산항대교’ 개통에 맞춰 22일부터 25일까지, 아쿠아몰 10층 문화홀에서 70년대 추억을 떠올리며 친근한 추억의 노래와 재치있는 입담을 즐길 수 있는 ‘쎄시봉 포크 콘서트’(22일:김세환, 23일:윤형주)와 감미로운 발라드로 고객을 사로잡을 ‘바비킴 미니 콘서트(25일)’을 진행해 개통축하 분위기를 함께한다.
이어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은 부산 근대화의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애환을 간직한 영도다리 이야기를 담은 그림자 연극 ‘영도다리’ 공연을 진행해 영도를 포함한 원도심의 숨은 매력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까지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대상으로 100% 당첨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아시아드 스포츠클럽 회원권’, ‘Y-SPA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고, 주말 가족 고객을 위해 11층 옥상공원에서는 고급자동차 미니어쳐 전동카 체험 이벤트인 ‘키즈전용 전동카트’ 행사를 비롯해 ‘미니 레일기차’, ‘조랑말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부산항대교’ 통행료 보전을 위한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관광명소와 연계해 방문시 입장권을 할인해 주는 방안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구재영 점장은 “부산항대교 개통은 도심 교통 체증 해소 뿐 아니라 원도심 일대의 경제와 관광, 문화 발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각 지역과 고객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시켜 고객층 흡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