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에서 지혁(강지환)을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진아 역을 맡은 정소민. 현성그룹의 막내딸이지만 재벌이라는 거추장스러운 겉치레에 실증이 나 자유분방한 삶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진아는 지혁이 잃어버렸던 오빠라는 가족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적극적인 조사와 DNA 검사를 통해 친남매 사이가 아님을 밝혀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지혁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도 가족이라는 미명 아래 그를 이용하기 급급한 집안 사람들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하는 등 자신의 속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지혁을 향한 서툴지만 진심 어린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정소민은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중하게 감정의 완급 조절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드라마 속 중심 인물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등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