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역대 감독들을 초대해 홍명보 감독에게 다양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은 “남은 시간 부족한 부분을 찾고 잘 준비한다면 16강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볼 만할 것 같다. 우리팀은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자신있게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중 월드컵 우승 후보는 없다”라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현재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차범근은 “홍명보 감독은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 덕분에 축구팬들과 국민들이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런던 올림픽 때처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간결한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통한 ‘만화축구’를 꿈꿨던 조광래 감독은 이날도 미드필드진의 높은 점유율을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레벨을 보면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소유시간을 오래 갖는 팀이 좋은 경기를 했다. 또 수비수가 실점하는 과정을 보면 70%가 수비수 포지션이 잘못된 결과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감독들의 격려로 힘을 얻은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