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해체 소식들은 본청 '망연자실'

2014-05-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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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해경 해체/사진 출처=YTN 보도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9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이하 해경) 해체를 공식화한 가운데 본청이 망연자실하고 해경 지망생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해경의 세월호 구조업무는 실패이며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해경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경들은 TV를 통해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다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짧은 탄식과 함께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한 해경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조직 개편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몰랐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재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는 온라인상에서 사라졌으며, 내일(20일) 해경 시험이 있는 해경 지망생들은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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