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이 오는 20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해상협동-2014' 연합훈련 개막식에 두 정상이 동시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국 창장(長江) 입구와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20~27일까지 진행되며 양국의 함정 14척, 잠수정 2척, 고정익 헬기 9대 등 장비와 특전부대를 비롯한 다수 병력이 참가한다.
이곳은 중국과 일본이 첨예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서 중국이 동중국해 일대에 대한 통제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또 양국 정상이 합동군사훈련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로, 중러간 군사안보 영역의 밀월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우샤코프 보좌관은 양국 정상이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제무역, 국방시설, 첨단과학기술, 에너지 영역 등에서 30여 개의 협력문건에 서명할 것이며 연말까지 양국 무역액은 1000억 달러의 '대관문'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