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우울증 등 뇌질환 초음파 장비로 치료

2014-05-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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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국내 연구팀이 파킨슨병·우울증 같은 뇌 질환을 수술과 치료제 없이 초음파로 치료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16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핵의학과 정용안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범재 박사팀은 공동으로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뇌 부위 중 파킨슨병은 기저핵 등에, 우울증은 전두엽 등에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를 이용해 약 250 KHz(헤르츠)의 약한 초음파를 쏴 치료하는 방법이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자기장이나 전기를 이용해 뇌에 자극을 주는 방법도 있지만, 자극이 강해서 뇌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반면 저강도 집중초음파 방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안전기준 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정용안 교수는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로 뇌 특정 부위의 신경을 자극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이며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하지 않거나 최소화 하며 치료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를 이용한 뇌 질환 치료는 몇 년 뒤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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