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살인죄 기소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승객들을 두고 가장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 및 선원 4명이 구속됐다.
16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준석 선장, 1·2등 항해사, 기관장을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살해 혐의(살인) 등을 구속 기소했으며, 나머지 선원 11명은 특정 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유기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특히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준석 선장은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당시 이들은 배 안에서 이동이 가능했던 시간대에도 해양경찰청 구조선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며, 어떠한 구조조치도 취하지 않고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방송만 되풀이했다. 이 틈을 타 이들은 자신들만 살겠다고 배를 빠져나가 300여 명의 승객들을 희생시켰다.
1심 재판은 다음 주 초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