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은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서 14일(현지시간) 밤 벌어진 반(反)중국 시위 과정에서 중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대해 "관련 보도에 중국은 경악했다"며 베트남 당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정부는 정부직원을 해당 지역으로 보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띤성에서 발생한 반중시위로 몇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화 대변인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 책임자가 주중 베트남 대사를 재차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중국인들의 안전과 중국기업·기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이번 행위로 인한 관련 손실을 베트남 측은 엄중하게 배상해야 할 것이라며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의 일부 기업들이 위협을 당한 데 대해 동정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