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국회’ 소집 합의…27일 국조 계획서 본회의 처리(종합)

2014-05-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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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5월 임시국회 시작…20~21일 긴급 현안질의 실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는 19일부터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세월호 참사 등 관련 현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열고 이 같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여야는 또 19일 임시국회 소집 이후 20~21일 양일 간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키로 했다.

현안질의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다.

여야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에도 합의하고, 20일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기로 했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국정조사 계획서가 처리되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일정, 범위, 조사대상 등 세부 사항을 정하게 된다.

새정련의 요구 사항 가운데 하나인 세월호 특검과 6월 국정감사는 이날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새정련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왜곡 됐을 때 언제든 실시할 수 있다”면서 “국정조사에 임하면서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6월 국감에 대해 “국회법을 개정해야 하고, 그렇게 되려면 상당한 정도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그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야는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협의를 19일부터 진행해 27일 본회의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게 했다”면서 “유가족의 슬픔과 국민의 좌절을 딛고 대한민국을 대개조하는 수준으로 여야가 합심하는 길만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스승의 날인 오늘 학생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선생님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학생들이 물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면서 힘든 한달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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