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합동분향소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교사 300여명(경찰 추산)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7시께 '서울교사 촛불집회'를 열었다.
교사들은 가슴에 카네이션 대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노란색 배지를 달고 삼보일배를 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 원로교사 김귀식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위기 시점"이라며 "그래도 이 땅에 희망을 일구어 내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교사 이나리씨는 "같은 학교 동료의 남편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라며 "나라의 선장이 책임지지 못하면 우리 교사들이 책임지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15일 스승의 날, 전국교사선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