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김민지, 자녀 계획 "힘 닿는데 까지 낳겠다"

박지성 김민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현역 은퇴 선언과 동시에 연인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미련은 없다. 축구선수 박지성의 인생은 끝이 나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지 고민하고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면서 인생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지성은 SBS 퇴사 이후 김민지 아나운서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백수로 잘 지내고 있다"면서 "오늘도 기자회견 전에 '잘하고 오라'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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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 미안함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그 미안함, 이제 갖지 않도록 정말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박지성은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오는 7월 27일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지성은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상의한 것은 없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낳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의 결혼 웨딩 촬영과 일정을 담당하는 카마스튜디오는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박지성 선수가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