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사령관 빅토르 치르코프는 흑해함대 창설 231주년 기념식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빅토르 치르코프 해군 사령관은 “이는 근거 없는 무력 증강이 아니라 오랫동안 요구돼온 흑해함대 강화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흑해함대는 자체 전력으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수준까지 함정 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치르코프 사령관은 “‘2005∼2020년 흑해함대 주둔 기지 조성 연방 프로그램'에 따라 크림반도 인근에 있는 노보로시이스크항에 함대 전용 부두를 건설하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노보로시이스크 기지는 세바스토폴 기지의 보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흑해함대에 각각 6척의 잠수함, 초계함, 순시함 등과 다양한 지원함 등이 차례대로 배치된다.
이렇게 러시아가 흑해함대에 전함을 추가로 배치하려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흑해 주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흑해 해역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