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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 여자화장실 앞 긴 줄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9월 추석연휴 전에 고속도로 휴게소 13곳의 남녀 화장실 비율이 1대1.5 이상이 되도록 여자화장실을 130칸 늘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교통량이 많은 휴가철이나 연휴기간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신설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도 남녀 1대1.5 이상의 비율로 지어진다.
이와 별도로 특정시기에 화장실이 붐비는 치악(춘천 방향), 벌곡(대전 방향), 문경(양평 방향) 등 3곳의 휴게소에도 추석연휴 전에 여자화장실 총 32칸이 추가된다.
여성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대된다. 올 상반기 중 파우더룸(41곳), 에티켓벨(96곳), 영유아용 의자(107곳), 빈자리 알림등(19곳) 등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도공 관계자는 "법으로 정해진 여자화장실 확충 기한은 2017년 1월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앞당겨 여자화장실을 확충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들이 더 쾌적하게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