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5월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연휴기간의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토요일은 3.8%(465만대), 일요일은 9.3%(422만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이날 당일은 7.5%(418만대) 증가하고, 연휴 마지막날인 석가탄신일은 384만대로 평소와 같은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혼잡구간은 지방 방향은 △경부선 수원나들목~천안분기점 △영동선 덕평나들목~문막나들목 △서해안선 서평택분기점~당진나들목 △중부선 서이천나들목~일죽나들목 구간 등이 꼽힌다. 서울방향은 △경부선 천안나들목~기흥나들목 △영동선 문막나들목~호법분기점 △서해안선 당진분기점~서평택분기점 △중부선 일죽나들목~호법나들목 구간 등이다.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토요일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강릉 6시간50분이다. 월‧화요일은 대전~서울 3시간, 강릉~서울 5시간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공사는 연휴기간 콜센터 인력을 일평균 36명에서 55명으로 증원하고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교통량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등 26개 구간 189.9km에서는 갓길차로제를 시행한다. 또 요금소 주변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영업소 근무인원을 늘리고 차로를 추가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나들이 교통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출발 전 반드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