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탈리아 플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주 우디네에서 열린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과 블랙 드래곤 관객상을 받았다.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경쟁부문 없이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이 유일한 수상부문이다. 한국영화로는 배창호 감독의 ‘정’(2000년),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2002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2003년) 등의 작품들이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이성민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와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