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다섯번째 홀에서 극적인 홀인원을 한 덕분에 생애 처음 미국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된 케이스 코크란. [사진=골프다이제스트]
연장, 그것도 다섯번째 연장전에서 홀인원을 하고 생애 처음 미국PGA투어 대회 출전권을 딴 행운의 선수가 있다.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사는 케이스 코크란(25)이다.
코크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캐슬 힐스의 더 레이크스코스에서 열린 미PGA투어 ‘HP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월요예선전 연장 다섯 번째홀에서 홀인원을 하고 막차로 본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월요예선에서는 69타를 친 공동 2위가 네 명 나왔다. 그 가운데 세 명에게만 본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네 명은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전은 악천후로 화요일로 순연됐고 마지막 남은 코크란과 크리스 파라는 연장 다섯번째 홀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길이 152야드의 파3홀에서 코크란이 7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하고 극적으로 본대회 출전티켓을 땄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그는 하부 투어인 ‘아담스 프로투어’에서 활약중이며 시즌 상금랭킹 4위(2만2000달러)에 올라있다. 미PGA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왼손잡이 시니어프로 러스 코크란의 아들이다. 아버지는 1991년 미PGA투어 웨스턴오픈 챔피언이고 시니어무대에서 5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그는 제이슨 올레드의 사례를 기억한다. 올레드는 월요예선전을 통해 올해초 미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를 하며 38만8600달러의 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크란이 홀인원의 행운을 본대회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