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당분간 수면 상태에서 진정 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정상 체온을 회복하고 수면 상태에서 진정 치료를 받고 있다.
저체온 치료는 심장정지 후 생기는 뇌·장기 손상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환자를 저체온 휴면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심장박동이 멈췄던 환자를 제세동기(전기충격기) 등으로 치료하고 심장박동이 돌아온 경우 회복할 때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 회장의 경우 약 36시간 동안 서서히 체온을 낮추고 24시간 동안 다시 체온을 높여 정상 체온으로 회복하는 데 총 60시간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 치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진정 치료는 심 정지, 체외 순환, 체온 저하 등 신체에 부담을 주는 일련의 과정을 겪은 환자의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 상태에서 서서히 회복시키는 과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