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 나갈 최종엔트리 23명 가운데 9명이 어제(12일) 첫 소집훈련을 했다.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선수가 모처럼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은 선수 선발 논란에 대해 "제가 그 원칙 깨뜨린 것 맞다. 원칙 안에서 선수선발을 했으면 아주 쉽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고민을 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외부에서 보는 시각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외부 시선들을 무시하진 않지만, 월드컵 본선 경기에 뛸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고려했고, 이 때문에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정말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선수 선발을 마쳤다"고 거듭 설명했다.
특혜 훈련 및 선발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박주영도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월드컵에 나갈 수 없다"며 자신을 낮췄다.
박주영은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대표팀이 이기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벼운 몸풀기와 컨디션 조절로 첫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손흥민,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 등이 합류하는 13일부터 조직력 훈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