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스터 런민비’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개최된 칭화 우다오커우(淸華五道口) 글로벌 금융포럼에서 저우 총재가 중국의 올해 지준율 인하설이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그러한 계획이 없다”고 확실히 못을 박았다.
저우 총재는 “중국은 현재 유동성 방면에서 미세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무원은 현재 안정적인 통화정책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단기적 수치가 문제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며 “중국이 단기적으로 대규모 부양책을 취하지도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지난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8%로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내수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이 지준율 인하 등을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져왔지만 이에 대한 가능성을 중앙은행이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포럼에서 우샤오링(吳曉靈) 중국 전 인민은행 부행장이자 전 국가통계국 국장은 2013년말 기준 중국 금융시스템 내 그림자은행 규모가 5조1651억 위안으로 2012년말의 3조 위안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중국 금융시스템 내외를 포함한 전체 그림자금융 규모가 이미 중국 경제총생산액(GDP)의 40%를 넘었다고 경고했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사진=신화사]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가을철'로 들어선 것이지 겨울철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부동산 경기가 전환점에 들어선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2007~2008년 처럼 급강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