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은 12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 의원은 지난 10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했으며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 의원 외에도 유사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로 진정이 접수된 또 다른 17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는 신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 조사 후 명예훼손 적용이 가능한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선동꾼으로 지목된 A(41·여) 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의원은 "지인의 글을 읽고 놀라서 올렸는데 자세히 못 살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글과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