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최근 삼성카드에서 앱카드 명의도용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12일 카드사 관계자들과 함께 시스템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카드를 비롯해 KB국민·롯데·농협·신한·현대 등 앱카드를 발급 중인 6개 카드사 실무자 및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카드사는 각 사에서 이용 중인 앱카드 결제방식 등을 비교하며 시스템 취약점에 대해 공유했다.
앱카드 등록은 카드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과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금감원은 각 카드사에 공인인증서 방식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아이폰에 앱카드를 설치할 경우 추가 인증을 거치도록 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최근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이 금전 피해를 봤다는 신고 300건이 접수돼 이 사실을 경찰과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명의도용 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수는 6000만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삼성카드를 제외한 기타 카드사의 피해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실제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해 결제 방식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