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우유, NB상품 제치고 대형마트 판매량 1위"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실속 소비경향이 강해지면서 대형마트 PB(자체 브랜드)우유가 NB(일반 브랜드) 상품의 판매량을 앞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 및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우유 가운데 홈플러스좋은상품 1A 우유 1ℓ 들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홈플러스좋은상품 1A 우유 1ℓ 들이는 단품 기준 636만개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NB 우유(503만개)와 비교해 26.4%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PB 우유의 성장은 가격경쟁력의 덕이 가장 크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좋은상품 1A 우유 1ℓ의 가격은 1700원으로, 서울우유 1ℓ 들이(2520원)보다 30% 이상 저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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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 가운데 하나인 우유를 지난 2012년부터 연중상시저가 품목으로 선정해 국내 최저가격 수준을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우유 가격 인상 이후 PB 우유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커졌다. 이외에 안정적인 제조업체도 PB 우유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해 홈플러스 PB 우유 매출은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이희남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PB는 유통단계와 마케팅 비용 등을 줄여 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을 더하는 것은 물론 협력회사에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규모와 품질 양측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구매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품질 및 가격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