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5/09/20140509142347658910.jpg)
한국갤럽의 5월 첫째 주 정례여론조사 결과. [출처=한국갤럽]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세월호 참사로 역풍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지지율 반등에 실패했다.
특히 무당파의 핵심인 40대 지지율 하락이 뚜렷해 6·4 지방선거 위기론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1%p 상승한 41%였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 긍정률과 부정률이 5%p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5%)층은 12%로 나타났다.
세대별 지지율 분포를 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2030세대의 부정 평가 비율은 53%와 66%로 조사됐다. 2030세대에서 긍정 평가 비율은 30%와 24%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50대(57%)와 60대(78%)는 긍정 평가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부정 평가 비율은 50대 28%, 60대 14%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대목은 40대 지지율 변화 추세다. 40대는 4월 둘째 주 61%를 시작으로, ‘54%(셋째 주)→45%(마지막 주)→38%(5월 첫째 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역대 선거마다 승부의 당락을 가른 40대가 박 대통령에 대한 비토정서를 보일 경우 지지율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직무 긍정률 최저치는 인사 난맥을 겪던 지난해3월 넷째 주와 4월 첫째 주의 41%였다”라며 “하지만 당시는 대통령 직무 평가 유보자가 많아 부정률이 30%를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