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 과거 해설위원 자격으로 북한 연평도 사건 논평 …김시곤 KBS 보도국장, 국가적 위기가 경제 악영향으로 번지는 일 막아야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과거 해설위원 자격으로 북한 연평도 사건에 대해 논평한 동영상이 화제다.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연평도 사건 뉴스해설에서 “북한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한지 열흘이 다돼가지만 경제는 비교적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다”며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한 긴장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한국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국장은 “부정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한국경제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며 “비가 올 때 우산을 건네기는 커녕 우산을 빼앗아간다는 사실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김시곤 보도국장의 막말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KBS는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국장의 발언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보도국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 당시 점심 식사에 합석했던 팀장 2명도 보도국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해 주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국장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세월호 사망자 수를 비교하지 않았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KBS가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의 말을 인용,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