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음식시민학교에 참가한 주부들이 앞치마 만들기에 앞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슬로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음식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에 남양주시는 웰빙 음식에서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지고 있는 아이에서부터 성인에게까지 슬로라이프를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속에서 슬로라이프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막걸리 만들기, 살림의 밥상 만들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과 요리법을 배울 수 있어 주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중에서도 '슬로패션'이 주목된다.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앞치마가 그 대상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기성 앞치마가 아닌 야생화 무늬를 활용, 직접 수를 놓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앞치마를 만든다.
환경 파괴없이 지속가능한 또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패션 스타일로, 역사와 문화를 통해 다양성과 개선을 추구하는 복식 트랜드가 슬로패션이다.
이런 분위기를 대변하듯 지난 7일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마트에서 열린 '앞치마 만들기' 프로그램에 2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앞치마를 만들었다.
진접읍에 사는 이상은씨는 "두 번째 음식시민학교에 참여했는데, 요리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새로웠다"며 "바느질이 좀 서툴긴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살려 꼭 완성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 시민이면 누구나 '남양주 음식시민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슬로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민자 시 슬로라이프과장은 "슬로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획일화되고 대량생산 되는 것 이외에 나만의 개성과 느낌을 살리면서 살아가면 그것이 슬로라이프"라고 말했다.
문의 남양주시청 슬로라이프과(☎031-590-8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