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김시곤 KBS 보도국장 항의방문 영상 “니 딸이라고 생각해봐!”

2014-05-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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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세월호 유족 100여명 “김시곤 KBS 보도국장 나와!” 항의방문…유족들 항의방문 전 KBS 보도국 간부 10여명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 찾아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 유족들이 8일 밤 김시곤 보도국장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듣기위해 서울 여의도 KBS를 항의 방문했다.
가족의 영정을 든 채 항의 방문한 세월호 유족 100여명은 KBS 본관 앞에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 나와!”를 외치며 오후 10시쯤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에 남았다.

유족들의 김시곤 보도국장 항의방문 전 KBS 보도국 간부 10여명은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세월호 유족들은 KBS 간부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분향소에 들어가 이들을 끌어냈으나 김시곤 보도국장은 찾지 못했다.

이준안 주간은 한동안 유가족 임시 대기소에서 유족들에게 붙잡혀 항의를 받았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의 말을 인용,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KBS는 "보도국장의 발언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9일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8일 조문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족들이 이준안 취재주간을 끌고 가 폭행하고 윽박질렀다.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며 이 주간과 정창훈 센터장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도국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 당시 점심 식사에 합석했던 팀장 2명도 보도국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해 주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국장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세월호 사망자 수를 비교하지 않았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KBS가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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