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2014-05-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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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뉴스 브리핑

◆손정의, 중국 알리바바 투자 수익률 3천배
 

[사진= 신화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약 205억원)를 투자해 578억 달러(약 59조원)로 불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8일 손 회장이 알리바바 미국 증시 상장의 최대 승자가 됐다고 일제히 조명했다.

손 회장은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 회장이 회사를 창업한 이듬해인 지난 2000년 그를 만났다.

그의 사업 아이디어에 설득된 손 회장은 당시 알리바바에는 거액인 2000만 달러를 기꺼이 투자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지분율 34.4%로 알리바바의 최대주주가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알리바바 기업가치 추정치 평균은 1680억 달러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의 가치는 무려 578억 달러나 된다.



◆SM엔터-바이두그룹, 베이징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그룹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를 운영하는 바이두그룹이 8일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국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SM엔터테인먼트, SM C&C, 바이두, 아이치이 등 4개 회사 간 업무를 제휴하고 SM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의 중국 온라인시장 유통, K팝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신규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중국 쓰촨성서 4천년된 양쯔강 댐 발굴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4000년된 댐이 발견됐다고 청두시립박물관이 8일 발표했다.

청두시 원장(溫江)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굴된 댐은 길이 147m, 높이 1.3m 규모다. 바닥 폭은 14m, 상단 폭은 12m다.

박물관은 집터 5곳과 무덤 54기가 댐 동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댐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중국, 여성 언론인 가오위 국가기밀유출죄로 체포

신화통신은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공안당국이 반체제 여성 언론인 가오위를 국가기밀유출혐의로 지난 달 14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가오위는 지난달 26일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기념하는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모임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홍콩 언론들 사이에서는 실종설이 제기돼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은 불법적으로 얻은 중앙기밀문건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가오위를 체포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8월 모 해외 인터넷사이트에 중앙기밀문건이 전문형태로 공개된 직후 공안당국이 조사팀을 구성해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며 "가오위가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거주지에서 중요 증거물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중국, 수도권에 지진 발생하면 7초내 경보 발령

중국이 베이징(北京) 등 수도권에 지진이 발생하면 7초 안에 경보를 발령해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조기 경보체계를 구축했다고 성도만보(成都晩報)가 8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8만 6000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지난 2008년 쓰촨(四川)성 원촨(汶川) 대지진 이후 관련 전문가들을 동원해 조기 경보기술을 연구했다.

6년간의 연구 끝에 조기 경보체계를 완성한 당국은 베이징, 톈진(天津), 탕산(唐山), 청더(承德), 장자커우(張家口) 등 수도권의 주요 지진 단층대에 지난 1년 6개월간 관련 설비를 설치하고 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지진 발생이 관측되면 7초 안에 휴대전화와 TV, 전용단말기 등을 통해 경보를 발령, 지진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중국해 분쟁, 중·러 갈등으로 커질 수도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베트남과 충돌한 중국이 베트남의 우방인 러시아와도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는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상 분쟁'이라는 기사에서 "러시아가 중국의 동남아 패권 확대에 대비하고자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힘써왔다"며 "이번 사태로 중·러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중국에 맞서 군비를 증강하는 베트남 해군에 현대식 잠수함 6대와 호위함 등을 수출한데다 베트남에 최신 원자로를 건설해주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중국 성장률 1%P 줄면 한국도 0.4%P 감소"

중국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 효과가 크지 않아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최근 중국경제 진단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수출증가율이 각각 0.4%포인트, 1.7%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최근 들어 중국 경제는 내수와 외수가 동반 약화하고 있다. 2010년 1분기 12.1%를 기록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최근 8분기 연속으로 7%대를 나타냈다.


◆中 진출 다국적기업, 노동불안으로 난관

중국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데다가 과격해지는 양상이어서 지난 30여년간 중국 시장에서 순조롭게 사업을 해온 다국적 기업들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는 3월초 영업이 부진한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의 매장을 폐쇄하려다 예상치못한 곤욕을 치렀다.

이미 중국내 몇개의 매장 문을 닫은바 있는 월마트는 이번에도 별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하고 창더 매장 직원 143명에게 2주일내에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더많은 퇴직수당을 요구하면서 사측에 맞섰고 노조 위원장까지 전면에 나섰다.

노조까지 가세해 항의에 나서자 월마트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요구에 소극적이고 냉담한 전국노조조직인 중화전국총공회(ACFTU)에도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해에는 인도 아폴로 타이어가 미국 쿠퍼 타이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산둥(山東)성 동부의 미국 쿠퍼 타이어 공장을 직원들이 점거하는 바람에 25억 달러 규모의 인수가 무산됐다.


◆중국, 서해 북방 해역에 첨단 순시선 투입

중국이 본격적인 어로기를 맞아 서해 북방 해역에 자국의 최첨단 해양 순시선을 투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이 8일 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 해사국의 해양 순시 계획에 따라 7일 산둥(山東)성에서 출항한 3천452t급 순시선 '하이쉰(海巡) 11호'는 앞으로 2000여㎞를 항해하며 순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순시 해역은 산둥, 허베이(河北), 톈진(天津), 랴오닝(遼寧) 등 서해 북방과 보하이(渤海) 해역이며 주 임무인 선박 통항 질서 유지 이외에 해상 위법행위 적발과 환경 감시도 병행할 예정이다.

2009년 취역한 하이쉰 11호는 전장 114m, 폭 14m, 순항거리 1만 1천㎞로, 중간 보급 없이 40일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중국의 최첨단 순시선이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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