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이후 가족 휴대전화의 특정일 통화내역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이에 관계 당국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8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찾아 "한 실종자 가족이 '아이들과 한 휴대전화 통신 기록이 다 지dnj진 사람이 여러 명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따.
앞서 7일 진도 팽목항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가족이 나왔다. 한 실종자 가족은 "체육관 부모들 중에서 이전(4월 15일) 통화내역은 남아 있는데 16일부터 20일까지 통화내역이 사라졌다는 부모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복수의 이동통신 회사 관계자는 "특정일자 통화내역과 문자가 사라지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인위적으로 휴대전화를 직접 들고 조작하지 않는 한 지워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까지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통화내역은 이후에도 뽑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해양경찰청이 희생 학생들의 휴대전화 메모리카드 등을 유가족의 동의 없이 들여다봤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유족들이 사전검열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한 실종자 가족은 "휴대전화 통화내용은 중요하지 않다"며 수색에 집중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