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세] 미국, 러시아에 대한 특혜관세 철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의 수입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철폐할 방침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철폐 이유로 러시아의 소득수준이 향상된 것을 들었으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도발행위를 계속하는 러시아에 대한 사실상의 대항조치로 풀이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케이틀린 하이든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대통령의 결단은 현재 우크라이나 정세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이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행동에 의해 적절한 조치가 됐다"고 밝혔다.

또 하이든 대변인은 "세계은행이 작년 7월 러시아를 '고소득국가'로 격상해 특혜관세가 필요없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2016년 1월부터 적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2013년 1월~7월 동안 러시아는 특혜관세로 2억 9000만 달러의 이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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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의 부대 철수를 언급한데 대해 "오늘까지 철수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언급했다.